[기상센터] 봄비의 경제적 가치…산불·미세먼지 방지 효과는?

이재승 기자 2023. 4.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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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입니다. 메마른 날씨 속에 어제와 오늘(3일) 이틀 동안 50곳이 넘는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비 소식이 간절한 상황인데, 다행히 내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겠는데요.

그런데, 봄비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봄비가 5mm 정도 내리면 낙엽 내 수분함량이 높아져 산불방지효과가 하루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산불피해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조사를 했는데요,

올해처럼 봄 가뭄과 미세먼지가 심했던 2015년 3월 31일 하루동안 전국에 내린 봄비의 경제적 가치를 추산해보니 약 2,400억 원이었습니다.

당시 강원도의 한 저수지에서 실제 비가 내린 모습인데요.

갈라진 땅 위로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수 발생 뒤 경제적가치를 항목별로 보면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해 대기질 개선 효과로 약 2,300억 원이 됐고요, 24만여 가구에서 가뭄피해가 줄어들어 약 70억 원의 이득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수자원 확보와 산불예방 효과 약 36억원으로 평가가 됐습니다.

자 이렇게 고마운 봄비인데요, 내일부터 예상되는 비가 언제 얼마나 내릴지 알아보겠습니다.

내일 비는 오후에 제주도부터 시작돼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모레부턴 확실히 기온이 떨어지면 예년 이맘때 봄날씨로 돌아가겠습니다.

비가 목요일까지 이어지면서 예상되는 비의 양이 꽤 많습니다.

제주 산간에 최고 200mm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120mm이상, 그밖의 전국엔 10mm에서 많게는 80mm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12도, 대전 10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22도, 전주와 대구 22도 등으로 2도에서 5도가량 낮겠지만, 여전히 고온현상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비는 목요일 오전엔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내륙지역에선 목요일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또 비와 함께 미세먼지가 완전히 씻기면서 공기질은 매우 깨끗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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