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감정 뒤로한 김효주 "하와이 타이틀 방어에 도움됐으면" [LPGA]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3월 3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달러)이 펼쳐졌다.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나흘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쳐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12개, 그린 적중은 12개, 퍼트는 1~3라운드 때보다 5~6개가 많아진 31개를 써냈다.

 

김효주는 최종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만 얘기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운드였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는데 후반 갈수록 샷에서 에이밍이 안 맞으면서 샷 실수도 많았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던 김효주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연속으로 10위 이내 들었다.

관련 질문에 김효주는 "톱텐을 목표를 하긴 했었는데… 첫날과 둘째 날 너무 잘 쳐 놔서 목표를 바꿔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 최종적으로는 목표한 것을 이뤘기 때문에 만족스럽기도 하다"고 애써 마음을 추슬렀다. 

그러면서 김효주는 "아무튼 상위권에 있다가 못 쳐서 여러 감정이 들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효주는 오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1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효주는 "(LA오픈) 시합을 하면서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에 하와이 대회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샷도 그렇고 숏게임도 그렇고 이번 주에 많은 연습을 한 것 같다"면서 "하와이 때 많이 도움이 돼서,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잘 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 다음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이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아직 많이 남아서... 우선은 하와이 대회를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우선 롯데 챔피언십 대회가 먼저 있다 보니, 그 대회를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매 대회 생각한 목표대로 플레이를 잘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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