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 OPEC+ 기습 발표…우리 경제에 타격 줄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16만 배럴 추가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발표한 감산량을 합하면 하루 116만 배럴에 달하는데 OPEC+는 이미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추가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8%나 오르면서 배럴당 81달러를 웃도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16만 배럴 추가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떨어져서 물가 안정을 기대하는 전망도 있었는데, 기습 발표에 오늘(3일) 유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우리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도 줄줄이 감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발표한 감산량을 합하면 하루 116만 배럴에 달하는데 OPEC+는 이미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3~6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시행 중이던 러시아도 감산 기한을 연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추가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8%나 오르면서 배럴당 81달러를 웃도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물가 안정과 러시아 압박을 위해 산유국에 증산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러시아와 손을 잡고 감산을 택한 것입니다.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경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사우디와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조달하려는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존 드리스콜/에너지 서비스 컨설턴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개인적으로 공고한 동맹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향후 원유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국제 유가가 10달러 이상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이 "경솔했다"며 이번 감산 결정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당장 이달 말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현실화하면 유가 오름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납치살인, 제3의 인물 나왔다…출국 금지된 여성
- 여성 검사가 후배 남성 검사 추행 의혹…대검, 진상 조사
- 여론 싸늘한데 전광훈 놓고 자중지란…국민의힘 무슨 일
- “지금 건설 현장에 시멘트가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 '타다닥' 번져나간 산불…“몸만 간신히 피했다” 망연자실
- “어떡해요” 부평 하늘 뒤덮은 검은 연기…한낮 긴급 대피
- 100m 거리인데 “10초 준다!”…뒤엉킨 훈련병 부상 속출
- 뜬금 애창곡 질문에 한동훈 “윤도현은 아닌데요”…'김건희 특검' 얘기하다가 '애모' 가사 읊은
- “다들 눈 충혈에 구토”…중 고속도로 덮친 정체불명 가스
- 야간에 반려견 '쾅' 치고 그냥 간 운전자, 뺑소니 '무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