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문제, 예기치 않은 부상…양현준이 겪는 ‘성장통’

김환 기자 2023. 4. 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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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강원은 이른 시간 양현준과 김대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바사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예기치 않은 부상과 결정력 문제는 양현준이 겪는 성장통의 일부다.

양현준은 9일에 있을 제주와의 일전에서 강원의 시즌 첫 승을 위해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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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양현준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강원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강원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10위로 올라섰지만, 시즌 첫 승리를 챙기는 데에는 실패했다.


강원은 이른 시간 양현준과 김대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바사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강원을 구한 것은 최용수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유인수를 빼고 김진호를 투입했고, 김진호는 후반 28분경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역전 기회도 있었다. 양현준의 활약 덕이었다. 양현준은 후반 막바지 수원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은 탓에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앞서 후반 13분경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시도한 슈팅에 이어 또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양현준이다.


이날 양현준은 대구FC전에서 당한 코뼈 골절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투입됐다. 마스크 착용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양현준은 경기 내내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결국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양현준도 “시야 확보는 괜찮았는데, 숨이 잘 안 쉬어졌다. 마스크가 타이트해서 좀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결정력 문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양현준은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일대일 찬스가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많이 실망했고, 팀원들에게도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예기치 않은 부상과 결정력 문제는 양현준이 겪는 성장통의 일부다.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양현준은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다른 팀들이 양현준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사람은 시련을 딛고 성장한다. 양현준이 현 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련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최용수 감독도 “양현준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정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라며 양현준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길 바랐다.


다행히 양현준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선수였다. 양현준은 “지금은 힘든 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자는 마인드로 경기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현준은 9일에 있을 제주와의 일전에서 강원의 시즌 첫 승을 위해 뛸 예정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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