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국알프스 449억 규모 ‘증액 투자’ 유치 성공

고귀한 기자 2023. 4. 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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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부품 제조시설 등 확충
공급망 확보·고용 창출 기대

한국알프스(주)가 광주광역시에 투자를 늘려 제조·연구시설을 확대한다. 광주시는 “한국알프스가 반도체 및 자동차 분야 핵심 부품인 파워인덕터와 햅틱모듈 등의 제조·연구시설(약 449억원 상당)을 광주시에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햅틱모듈은 사용자가 밋밋한 스크린을 누를 때도 실제 키보드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터치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한국알프스는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일본 도쿄에 있는 세계적 기업인 알프스알파인이 100% 투자한 기업으로 1987년 설립됐다.

한국알프스는 전 세계 고객사에 파워인덕터, 햅틱모듈 등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제조·연구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80명을 신규 고용한다. 외국 투자 기업이 광주시에 증액투자에 나선 건 처음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지역 첨단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확보, 고용 창출 등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증액투자와 같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광주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경쟁력과 투자 강점을 적극 홍보하고, 잠재 투자 기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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