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 수비" 김호령 "솔직히 공격에 욕심"
[뉴스데스크]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기록적인 관중 동원 속에 막을 올렸는데요.
특히 KIA의 김호령 선수가 말 그대로 역대급 수비를 선보여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그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팀은 물론 선발 이의리까지 한 번에 구한 김호령의 수비 장면입니다.
놀란 소크라테스는 두 팔을 번쩍 들었고‥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이의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감싸쥐었습니다.
덕아웃의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경의를 표했고 중계진마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런 수비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도저히 상상을 못하는 수비가 나왔습니다.>"
[김호령/KIA] "솔직히 말해서 프로 들어와서 제일 잘 잡았다고 생각하는 게 어제 같아요. 저도 좀 많이 놀라서‥"
수십 미터를 내달린 것도 모자라 몸까지 날려 낚아챈 타구.
잡기 직전까지 확신은 없었습니다.
[김호령/KIA] "솔직히 잡기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쫓아갔는데 체공 시간이 좀 있어서‥ 뛰다 보니까 '해볼 만하겠다' 해서‥ 슬라이딩할 때는 솔직히 그냥 '이쯤 떨어지겠지' 하고 감으로 잡은 거거든요."
신인 때부터 수비력으론 정평이 났지만‥
현역 정상급 외야수들과의 비교에는 몸을 낮췄습니다.
[김호령/KIA] "(정)수빈이형은 '다이빙'을 되게 잘하는 것 같고요. 박해민 선수는 '머리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잘 잡으시는 것 같고‥ 김강민 선수나 최지훈 선수는 '어깨'도 좋아서‥ 저는 '타구 판단' 같은 것만‥"
광활한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남긴 김호령.
하지만 아쉬운 타격 탓에 규정 타석을 채운 건 2016년, 한 해뿐이었습니다.
수비로 주목받으면서도 올해는 전문 수비수 꼬리표를 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호령/KIA] "많이 연습한다고 하는데 마음대로 잘 안 되더라고요. 솔직히 (타격에) 진짜 제일 욕심 있어요. '공격'을 더 잘하고 싶어요, 수비보다 솔직히‥ 최대한 잘해서 주전이든 교체든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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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민우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040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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