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현 구속 이어 비덴트 상장폐지, 빗썸 주주 ‘잔혹사’ [엠블록레터]
비덴트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것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상장법인이 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이나 부적정, 한정을 받으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돼 주권의 거래가 정지됩니다. 이후 1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받으며 다시 심사를 통해 거래 재개가 결정됩니다.
비덴트의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은 감사의견 거절의 이유로 회사 보유의 자산부채 등에 대한 자료 부족과 더불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 대한 적정성 등을 들었습니다. 후자는 구속된 강종현씨의 횡령 배임 혐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덴트, 인바이오젠, 그리고 빗썸홀딩스간의 연결도 수사 당국이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또다른 최대주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빗썸 매각과 연계된 빗썸코인(BXA) 관련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가 올 1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빗썸은 최근에도 훅트프로토콜(HOOK)을 신규 거래지원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대주주 리스크는 해소되기는 커녕 점점 더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누가 뭐래도 국내 2위 코인 거래소이며 한때 전세계 코인 시장에서 손꼽히는 거래소의 위상을 가졌었는데 현재는 그 위상에서 많이 멀어진 양상입니다. 이재원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최근 결정한 만큼 이런 문제들을 최대한 빨리 수습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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