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수십억 투자받은 대부업자 해외로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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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인맥으로 거액을 투자 받은 대부업자가 해외로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양주지역 대부업자 A씨에게 투자한 투자자들은 최근 A씨와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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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향우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인맥으로 거액을 투자 받은 대부업자가 해외로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양주지역 대부업자 A씨에게 투자한 투자자들은 최근 A씨와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접수된 고소장만 30여건으로, 피해액은 40억~50억원대로 추정된다. 다만 아직도 고소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역에서 향우회 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며 인맥을 넓혀온 A씨는 최근 들어 골프연습장 등 규모가 큰 사업을 추진한다며 투자금 모집 규모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이자 지급일등을 정확히 지켜 상당수 투자자가 A씨의 잠적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해외 출국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일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에 나선 상태며, 신속한 수사를 위해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투자받은 돈을 어떻게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출국한 국가 역시 수사 보안상 밝히기 어렵다”며 “신속한 수사를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사건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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