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덩크슛 실패했지만…이번에는 웃었다

잠실학생/최창환 2023. 4. 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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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도한 회심의 덩크슛이 무위에 그쳤지만, 승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옥에 티 정도였다.

김선형은 과거에도 플레이오프서 덩크슛을 실패한 바 있다.

김선형은 SK가 68-7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33초 전 속공 찬스에서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가 확정된 경기여서 아쉬움이 컸을 테지만, 김선형은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나오면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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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도한 회심의 덩크슛이 무위에 그쳤지만, 승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옥에 티 정도였다. 김선형(SK)이 팀 승리와 함께 웃었다.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9-73으로 승,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출전한 김선형은 11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SK의 완승에 기여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었다. SK가 51-35로 앞선 3쿼터 중반. 김선형은 스틸에 성공하며 원맨 속공 찬스를 만들었다. 뒤따라오는 수비수가 있는지 살핀 김선형은 이내 회심의 덩크슛을 시도했다. KCC의 추격 의지를 꺾겠다는 각오였다.

점프가 조금 못 미쳤던 걸까. 김선형의 덩크슛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선형은 머쓱한 웃음을 지었지만, 전희철 감독은 “괜찮아”라며 격려했다. 미소와 함께 김선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선형은 이후 약 1분 만에 다시 스틸에 이은 속공 찬스를 만들었고,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김선형은 과거에도 플레이오프서 덩크슛을 실패한 바 있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렸던 2014년 3월 29일이었다. 김선형은 SK가 68-7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33초 전 속공 찬스에서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김선형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처음으로 덩크슛에 실패한 순간이었다.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가 확정된 경기여서 아쉬움이 컸을 테지만, 김선형은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나오면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김선형은 이후 약 9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덩크슛을 실패했지만, 이번만큼은 웃을 수 있었다. SK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끝에 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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