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수출 플러스 전환 박차···일본 시장 진출 확대
송나영 앵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수출 전선이 6개월 연속 부진을 보이자 모든 정부 부처가 수출 증가세 반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정부는 빠른 예산 집행과 기업 맞춤형 지원에 더해, 그 동안 막혀 있던 일본시장 진출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뒷걸음질의 주요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우리나라의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 악화가 꼽힙니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34.5% 하락했고,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대중 수출도 33.4% 줄었습니다.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장소: 3일, 정부서울청사)
이에 정부는 신속한 무역수지 회복과 수출 플러스 목표 달성을 위해 범부처 이행 실적 점검에 나섰습니다.
먼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 '제1차 셔틀경제협력단'을 파견해 20억 달러 이상의 수주계약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3천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MOU 체결로 정상경제외교를 통해 중동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됐다는 평가입니다.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달까지 약 390건에 달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찾아 이 중 74%는 즉시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이달 중 무역보험공사가 방산 수출 프로젝트 참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관세청은 반도체와 같은 첨단제품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복합물류 보세창고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코트라도 전 세계 117개의 콜드체인 인프라를 농수산식품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해수부와 함께 협력할 방침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양국의 경제협력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상회담 이후 피어나는 한일 경제계 협력 무드를 가속화 하고, 양국 간 무역 활성화를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대일 수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반도체와 전기차 등 일본 첨단산업 공급망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과 일본 정부의 디지털, 녹색 전환 정책과 연계한 현지 수요기업과 국내 기업의 연결도 돕기로 했습니다.
부처별 수출 지원 실적과 개선 과제를 살핀 정부는 이달 중 조선 산업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비롯해, 디자인과 디지털 산업, 녹색산업 등 분야별 수출 확대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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