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말로만 균형발전”…충북 북부권, 국책사업 소외론

송근섭 2023. 4. 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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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 북부권 자치단체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국책사업의 청주 쏠림이 가속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21만여 명으로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충주시.

하지만 3년 연속 인구가 줄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국 충주시는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근 이런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와 충청북도의 발전 정책에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국책사업을 청주 등 특정지역에 집중하면서, 다른 시·군의 균형발전을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유리한 쪽으로만 계속 가면 균형발전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따지면 극단적으로 수도권으로 다 가는 게 훨씬 유리할 겁니다."]

제천과 단양에서도 국책사업 소외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그동안 철도 도시를 자부했지만, 최근 철도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청주 오송이 선정됐습니다.

또, 2027년 세계 대학경기대회를 한 경기도 유치하지 못하면서 국제대회 효과를 누리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인공지능 바이오 영재고 유치에 나섰던 음성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청북도가 영재고를 청주 오송에 유치하기로 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호선/국회의원 : "혁신도시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공약도 지켜져야 하고요. 그래서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일각에서 북부권 홀대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지역 주민 등은 김영환 지사의 순방 때 항의 면담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충주시, 유람선 운항 거리 약속 이행해야”

충주 탄금호의 유람선 운영 업체가 충주시에 운항 거리 약속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이 업체는 오늘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가 유람선 취항 전 약속한 12km 길이의 항로가 수심 문제로 5km까지 줄면서 사업 여건이 크게 악화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충주시는 업체가 사업 개시 전 수심 측정도를 제출하는 등 얕은 수심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주 신니면민 만세운동 기념행사 개최

광복회 충북북부연합지회가 오늘 충주시 신니면에서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1919년 4월 1일 독립운동가인 단경옥 애국지사 등 8명이 충주시 신니면에 모인 200여 명의 군중 앞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광복회는 애국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음성군, 소상공인 신용보증보험 보증료 지원

음성군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신용보증보험 보증료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충북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보증을 받은 소상공인으로, 최대 5천만 원 대출금에 대한 1년 치 보증료가 지원됩니다.

지원 신청은 21일까지 음성군청 일자리경제과에서 할 수 있습니다.

단양군, 산불 예방 특별 비상근무 돌입

최근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단양군이 모레부터 닷새간 비상근무에 돌입합니다.

이 기간 단양군은 읍면마다 산불 방지 특별대책본부를 두고, 180여 명의 전문 진화대원과 감시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공휴일에도 산림녹지과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해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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