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절 자진 강판 데자뷔...한화 스미스,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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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버치 스미스(33)와 한화 이글스의 동행은 계속 될 수 있을까.
스미스는 개막전이었던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⅔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2022시즌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뛴 스미스는 4월 19일 데뷔 경기였던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7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스미스는 약 2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뒤 7월 2일 소프트뱅크전에 복귀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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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유리몸' 버치 스미스(33)와 한화 이글스의 동행은 계속 될 수 있을까.
스미스는 개막전이었던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⅔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에디슨 러셀에게 3구째를 던진 뒤 갑자기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60개에 불과했다.
스미스는 3일 서울의 정형외과 두 곳에서 우측 어깨 엑스레이 및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 주중 대구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대전에 남아 휴식을 취하는 스미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정도에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상이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을 한두 번 건너뛰고 바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진 결과는 심각하지 않은 부상으로 나왔지만, 한화로서는 여전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 바로 스미스의 과거 부상 경력 때문이다. 스미스는 미국 시절 커리어 내내 손가락, 팔뚝, 팔꿈치, 옆구리, 사타구니 등 여러 부위를 다쳐 수시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내린 유리몸이다.
한화도 스미스의 부상 경력을 알고 있었지만 메디컬 체크 결과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고 구위가 워낙 매력적이라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과감하게 투자했다. 스미스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42, 12⅔이닝 15탈삼진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우려했던 부상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한화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부분은 스미스의 자진 강판이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2022시즌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뛴 스미스는 4월 19일 데뷔 경기였던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7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였던 4월 2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서 2회 1사 후 우측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스미스는 약 2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뒤 7월 2일 소프트뱅크전에 복귀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또 일주일 뒤 7월 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서 5회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결국 한 달 뒤 복귀한 스미스는 이후 불펜으로만 뛰었고 20경기(38⅓이닝)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시즌을 마쳤다.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잔류도 가능해 보였지만 선발을 원하는 스미스는 불펜으로 기용하려는 세이부 구단과 보직에 대해 의견 차이로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일본 다른 팀들의 제안도 있었지만 스미스는 1선발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해준 한화를 선택했다.
스미스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NPB 시절의 데자뷔를 느끼게 하는 스미스의 모습에 한화는 일찌감치 플랜B를 가동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2명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가 과연 스미스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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