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박태준 초대회장 묘소 찾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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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의 불모지에서 기적의 철강 역사를 이뤄낸 선배님들의 노고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회사 창립 기념 55주년을 맞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1기 고로 건설 시 12회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설비 구매에 대한 전권을 박 초대회장에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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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주역들에게 힌남노 극복 보고와 함께
"존경받는 100년 기업 성장" 다짐
"영일만의 불모지에서 기적의 철강 역사를 이뤄낸 선배님들의 노고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회사 창립 기념 55주년을 맞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포스코의 시작을 만든 주역에게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135일 만에 극복했다는 보고와 함께 철강사를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알린 것. 올해는 포항제철소 1기가 준공된 지 50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최 회장 등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3일 별도 창립 기념행사 대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다. 특히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 묘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경북 포항 바닷가 불모지에서 세계적 철강회사 포스코를 만든 선배들의 뒤를 이어 포스코 부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방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포스코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1년 취임 후 한국을 중후장대형 공업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종합제철 건설 계획을 세우고 박 초대회장에게 임무를 맡기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 초대회장은 대일 청구권 자금을 건설 비용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고 직원 34명으로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현 포스코)를 출범시켰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1기 고로 건설 시 12회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설비 구매에 대한 전권을 박 초대회장에 줬다"고 설명했다.
박 초대회장은 1973년 6월 국내 첫 현대식 용광로인 포항 1고로 첫 쇳물 생산에 성공했고 이후 2고로, 3고로를 건설에 이어 1992년 광양만에 제2제철소 건설까지 마치며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발돋움시켰다. 최 회장은 박 초대회장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대부분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회장님이 보여준 의지와 집념처럼 135일 만에 완전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허허벌판에 일궈놓은 포스코는 세계 최고 철강기업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 애국심을 갖고 일해 달라는 회장님의 당부에 따라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국가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다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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