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갓·테이블' 커피찌꺼기로 만들었다고?…쓰레기의 변신
【 앵커멘트 】 커피 한 잔에 보통 10g 정도 원두를 갈아 추출하면 0.02g만 쓰이고 나머지는 찌꺼기로 나옵니다. 한모금 휴식을 위해 버려지는 비율이 너무 많죠. 1년에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는 15만 톤에 달하는데, 이를 재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겉으로 보기엔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다른 점이 숨어 있습니다.
테이블과 전등갓, 화분, 쟁반 등에 모두 커피 찌꺼기가 들어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영 / 직장인 - "원래 있던 자재 같았는데 신기하고 여기 화분도 커피박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이것도 조금 신기했어요."
▶ 인터뷰 : 김한준 / 스타벅스 파트너 - "이 카페에 들어간 재활용 제품은 모두 커피 3,700잔 분량, 대략 56kg의 커피찌꺼기가 투입됐습니다."
어떻게 새 제품으로 변신하는 걸까.
커피찌꺼기와 플라스틱 원료가 섞여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 알갱이들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데요, 커피박 20%가 함유돼 있어서 원료를 그만큼 절감시켜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 / 포이엔 재활용사업팀 매니저 - "단가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가격대가 있습니다.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더 많이 생산된다면 대량생산화 공정을 거쳐서 가격이 감축될 수 있지 않을까…."
커피 찌꺼기로 퇴비나 가축의 사료도 만듭니다.
맥도날드는 커피 찌꺼기가 들어간 사료를 만들어 목장으로 보내고, 여기서 짠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간 15만 톤 커피 찌꺼기에 비해 재활용 비율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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