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 계절근로자 ‘역대 최다’…일손 부족 ‘해갈’
[KBS 청주] [앵커]
고령화가 심화 되면서 농촌의 인력난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이 올해부터 본격 재개되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서 줄기에 돋아난 순을 하나 하나씩 떼어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수박 곁순 제거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은 모두 외국인들입니다.
이 농가에서만 캄보디아와 필리핀 출신 계절 근로자 4명이 한 달 가까이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김영숙/농민 :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한 번이나 두 번 가르치면 계속 일을 알아서 하니까. 능률도 많이 오르고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최근까지 농가에 배치되고 있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충북에서만 현재 6백여 명입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와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충북에 입국 예정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2,100여 명으로, 2015년 사업 시행 이후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
충북 각 시군이 외국 자치단체와 잇따라 업무 협약을 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에 협조하기로 하는 등 농촌 일손 확보에 나선 결과입니다.
[신영재/진천군 농업정책과 주무관 : "관내 결혼이민자 친척, 해외 지자체 2개국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해 계절 근로자를 초청하고 있으며 농업인의 수요에 따라 추가 송출국 발굴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각종 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올해 농촌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는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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