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티빙' OTT 불공정거래 조사

공정위 6월부터 5개월간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의 시장구조와 거래실태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OTT 시장 실태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3일 밝혔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매출, 이용자 수 등이 급증해 이제는 국민 여가 생활뿐만 아니라 콘텐츠, 방송 등 연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091만명, 티빙은 430만명, 웨이브는 419만명에 이른다.

또 공정위는 그동안 시장규모의 성장과 함께 사업자 간 인수합병이 이어지는 등 경쟁상황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OTT 시장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OTT 시장구조·경쟁실태를 상세히 분석하고 시장 내 경쟁을 제한하는 요인 및 거래과정에서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불공정거래 관행 등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OTT 시장 실태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용역과 함께 공정거래법상 서면실태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서면실태조사에서는 OTT 사업자와 거래상대방 간의 계약현황, 거래조건 등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고 연구 용역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