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기술 1번지] 기초과학연구원 "세계 10위권 정부 연구기관 목표"

이다온 기자 2023. 4. 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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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연구기관에 진입하겠다." 국내 유일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이끄는 노도영 원장은 IBS를 국가대표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표한 글로벌 기초과학계 '라이징 스타(Rising Star)'에 선정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20년에는 네이처인덱스 기준으로 정부연구기관 중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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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집단·대형 연구 수행…기초과학 허브 역할
수학·생명과학·화학·물리학 등 31개 연구단·2개 연구소 운영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 전경. 사진=기초과학연구원 제공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연구기관에 진입하겠다." 국내 유일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이끄는 노도영 원장은 IBS를 국가대표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IBS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1년 11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기존 대학·출연연이 하기 어려운 대형·장기·집단 중심의 연구를 맡고 있다.

대덕특구에 둥지를 튼 IBS는 기초과학 여러 분야에 걸쳐 수학, 이론물리 등 기초과학 기반 분야에 집중, 기초과학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수학,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융합 분야에 31개 연구단, 2개 연구소를 가동 중이다. IBS는 중이온가속기, 지하 우주입자 실험시설 예미랩, 기초과학용 슈퍼컴퓨터, 초저온전자현미경(Cryo-EM) 등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기초과학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IBS의 연구 성과는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립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13명을 배출하고, 세계 톱 1% 과학자 460명을 육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표한 글로벌 기초과학계 '라이징 스타(Rising Star)'에 선정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20년에는 네이처인덱스 기준으로 정부연구기관 중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국가 감염병 안보를 위한 국가전략연구소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개소해 국가전략 기초원천 역량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대형 인프라 연구도 활발하다. 지난해에는 중이온가속기를 내부연구소 조직으로 설립, 국내 최초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 구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산 지하 약 1000m에 위치한 실험실인 '예미랩' 구축도 완료했다.

IBS는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본원 외에도 KAIST·서울대·POSTECH 등 전국의 연구중심대학에서 인력과 인프라를 공유하며 기초 분야 연구를 수행 중이다.

노도영 원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석학을 연구단장으로 선정하고, 그들이 제안한 연구 주제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연구자들이 자율적인 연구환경에서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중요한 철학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지식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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