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LIV 골프 첫 '다승자' 등극… 상금 57억원 '잭폿'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023시즌 3차 대회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 /사진= 로이터

브룩스 켑카가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첫 다승자가 됐다.

켑카는 3일(한국시각) 미국 클로리다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트 내셔널(파71)에서 열린 2023 LIV 골프 인비테이서녈 시리즈 3차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세바스티안 무뇨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6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 켑카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번째 우승을 챙기게 됐다. 11개 대회가 치러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켑카는 유일한 다승자가 됐다.

개인전 우승으로 400만달러, 단체전 준우승으로 37만5000달러를 받은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437만5000달러(약 57억3000만원)를 챙겼다.

우승으로 감을 끌어 올린 켑카는 오는 6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8승을 기록했는데 그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쌓아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준우승의 한을 풀고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켑카는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한때 뮤뇨스에게 1타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14번 홀 버디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무뇨스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전을 펼쳤으나 남은 2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무뇨스는 데이비드 푸이그, 미토 페레이라와 팀을 이뤄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