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치 등번호 없어지나…영구결번만 22개, 양키스가 찾은 해법

신원철 기자 2023. 4. 3.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양키스는 오랜 역사, 빛나는 영광만큼 많은 영구결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코칭스태프는 등번호를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건의했다.

양키스 루 쿠쿠차 클럽하우스 운영이사는 "이대로 코치들에게 등번호를 배정하면 언젠가 세 자릿수 번호를 단 사람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스가 코칭스태프의 등번호를 빼는 방법을 생각한 이유는 이미 많은 이들이 경기 중에 유니폼을 노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마리아노 리베라의 영구결번식.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는 오랜 역사, 빛나는 영광만큼 많은 영구결번을 보유하고 있다. 무려 22개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1번(빌리 마틴 전 감독)부터 9번(로저 매리스)까지 한 자릿수 등번호는 전부 영구결번이다. 2개 번호는 2명이 공유한다. 8번은 요기 베라와 빌 디키의 공동 영구결번이고, 42번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등번호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영구결번 재키 로빈슨의 상징이다. 그러다 보니 구단 내부에서도 이대로 가면 100번대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코칭스태프는 등번호를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건의했다.

양키스 루 쿠쿠차 클럽하우스 운영이사는 "이대로 코치들에게 등번호를 배정하면 언젠가 세 자릿수 번호를 단 사람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우선 가능성을 검토해보는 선에서 의견을 접수했다.

양키스가 코칭스태프의 등번호를 빼는 방법을 생각한 이유는 이미 많은 이들이 경기 중에 유니폼을 노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런 분 감독과 코치들은 후드티셔츠 등 유니폼 아닌 의류를 입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양키스 외 구단 감독, 코치들도 마찬가지다.

쿠쿠차 운영이사는 디애슬레틱에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는다면 왜 코칭스태프에게 등번호가 있어야 하나"라고 밝혔다.

쿠쿠차는 "(코칭스태프는)이제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개막하는 날, 포스트시즌 전 선수단 소개 때나 입을까. 그게 전부다. 요즘 코치들은 예전 코치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다른 구단 장비담당자들과도 대화를 나눴고, 올해 윈터미팅에서 이 아이디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을 세웠다.

디애슬레틱은 "12명의 감독, 코치와 대화를 나눠보니 다들 번호가 없어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분 감독은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내 번호가 없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코칭스태프의)등번호가 오랫동안 이어진 전통이라는 것은 안다. 그래도 야구는 선수들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번호를 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가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야구에서 코칭스태프가 유니폼을 입는 전통은 메이저리그 초기부터 시작됐다. 예전에는 감독, 코치들도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그 뒤로는 코칭스태프가 그라운드를 오간다는 이유로 이 전통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