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도시’ 부산 매력 알리기, OTT 예능도 나섰다

‘로맨틱 시티(#부산편)’ 12부작
윤두준·황광희 등 8일간 촬영
가덕도 캠핑·북항 등 장소 소개
세계박람회 유치 열망 담아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현지 실사에 맞춰 지역 대표 관광지와 시민의 유치 역량을 홍보하는 예능 콘텐츠 촬영이 시작됐다. 한국 남자 연예인 5명이 8일간 가덕도 북항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곳곳을 여행하며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달군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중앙대로 일대 가로등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홍보하는 깃발들이 빼곡히 걸려 있다. 국제신문DB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부터 도시여행 예능 콘텐츠 ‘로맨틱 시티(#부산편)’가 촬영에 들어갔다. 황광희 윤두준 손동운 김민규 박상남 등 남자 연예인 5명이 오는 9일까지 부산 곳곳을 누빈다. 애초 4명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다채로운 스토리 연출을 위해 출연진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콘텐츠에는 부산으로 여행을 온 스타들이 도시 전체가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로 달아오른 것을 발견하고, 이를 홍보하는 내용이 담긴다.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을 표방하는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에 따라 출연진은 현대 아이오닉6 전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전날에는 김해공항과 부평깡통시장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출연진이 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을 바라보며 “여기가 엑스포 개최 예정지구나” “부산에 좋은 곳이 정말 많다” “시민 모두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등의 멘트를 하는 장면이 화면에 담긴다. 또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를 찾아 캠핑을 하며 세계박람회 현안과 관련된 부산의 주요 장소를 소개한다.

오는 6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환영하는 광안리 엑스포 불꽃쇼도 관람한다. 다만 인파가 몰리는 등 안전상 문제를 우려해 요트를 타고 해상에서 촬영한다. 이 외에도 해운대구 블루라인파크,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대표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 콘텐츠는 12부작으로, 오는 7월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왓챠 등 10여 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다. 출연진은 11월 말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해외 무대인사 등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앞서 제작된 ‘로맨틱 시티 시즌1(#태국편)’은 10여 개 OTT 플랫폼에서 방영되고 있다.

지난 1월 부산시와 제작사인 테드엔터테인먼트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BIE 실사단 방문 일정에 맞춰서 촬영이 진행되는데,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와 성숙한 시민 의식 등이 잘 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