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호] photo news | 시진핑, 평화 중재자 행보 부각…푸틴 “중재 환영” 美 “진짜 평화 중재하려면 러시아 철군 요구해야”

박용선 기자 2023. 4.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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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21일(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큰 사진). 이날 양국 정상은 크렘린궁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 "양국은 각자의 이익, 무엇보다 주권과 영토 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월 13일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왼쪽) 호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군기지에서 오커스의 핵 잠수함 계획을 발표했다(사진 1).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 "군사적, 정치적, 기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해치는 국가나 국가 집단을 반대한다"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진영 간 대결 구도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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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연합
사진 1 AP연합, 사진 2 EPA연합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21일(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큰 사진). 이날 양국 정상은 크렘린궁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 “양국은 각자의 이익, 무엇보다 주권과 영토 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하며, 자국 주권을 지키려는 중국의 행동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가 호주에 핵 잠수함을 조기 공급하기로 한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앞서 3월 13일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왼쪽) 호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군기지에서 오커스의 핵 잠수함 계획을 발표했다(사진 1).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 “군사적, 정치적, 기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해치는 국가나 국가 집단을 반대한다”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진영 간 대결 구도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중국이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이 2월 24일 발표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중국의 전쟁 중단 외교 행보는 시진핑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7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하도록 중개하는 등 평화 중재자로서의 이미지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양국 정상은 “미국이 냉전적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이 진정으로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할 목적이었으면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러시아군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3월 21일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사진 2).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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