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부플랫폼 '체리', 누적 후원 금액 80억원 돌파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가 "누적 후원 금액 8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사회의 기부 흐름을 바꾸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2019년 12월 론칭된 체리는 출시 15개월 만에 후원 금액 1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30억원 달성까지는 약 11개월 걸렸다. 체리 측은 "체리 출시 3년 만에 누적 후원 금액 70억원을 돌파한 이후 2개월 만에 80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총 334개 단체가 체리를 통해 1632개의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부자들은 누적 12만833건을 후원했고 개인과 기업, 모두 동참했다.

체리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로 기존 기부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기부자가 기부하면 단체의 보고를 통해 언제, 누구에게, 얼마를 사용했는지 블록체인에 실시간 기록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거래가 일어나면서 많은 후원자들에게 신뢰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리에 따르면 특히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체리 측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이 젋은 층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데다 높은 신뢰감을 줬다"면서 "이 때문에 기부에 관심이 낮은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기부 과정에서 특별한 어려움 없이 체리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클릭만 하면 기부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중·장년층의 기부도 이끌어 냈다.

이수정 체리 대표는 "체리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많은 후원자가 있었기에 성장이 가능했다"며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하고 따뜻한 기부를 이끌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윤숙영 기자 tnrdud030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