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가 여고생 창업 꿈 응원… 10년 후 韓경제 주역으로"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2023. 4.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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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여대생들이 일찌감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사진)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여성CEO들이 멘토로 참여해 여고와 여대 재학생들을 미래여성경제인으로 키우는 방식"이라며 3일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올해 정부 지원 예산을 100억원 이상 확보하면서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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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지난해 1월 제10대 회장 취임
전국 돌며 女기업인 목소리 경청
회원제 일반에 확대…회원 3배↑
예산 100억 육성사업 등에 쓸것
임기 내 경제硏 예산도 3배 더
"여성 CEO가 여고생 창업 꿈 응원… 10년 후 韓
"여고·여대생들이 일찌감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사진)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여성CEO들이 멘토로 참여해 여고와 여대 재학생들을 미래여성경제인으로 키우는 방식"이라며 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거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법정여성경제단체다. 여성경제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권익 보호와 기업 활동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제10대 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곳곳에 있는 여성CEO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많은 지혜와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취임한 뒤 유료회원제에 이어 일반회원제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협회 회원사는 이날 현재 8270개사로 종전보다 3배 정도 늘어났다. 올 연말까지 회원사를 1만개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특히 올해 정부 지원 예산을 100억원 이상 확보하면서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협회는 올해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 총 101억5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여성기업 지원 정부 예산이 100억원을 넘긴 것은 협회가 출범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 회장은 "여성기업 수가 매년 증가하고 수익성, 생산성 역시 꾸준히 개선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서 그만큼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여성기업 수(2020년 기준)는 전체 기업 중 40.5%인 295만개에 달했다. 여성기업 종사자 수 역시 23.5%인 506만명으로 매년 기업·종사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기업은 여전히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그는 "여성기업은 남성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 등이 취약하기 때문에 판로와 자금, 인력 부족 등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상, 물가 상승 기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이슈가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여성기업의 애로사항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런 시기엔 여성기업 등 규모가 작을수록 쉽게 무너지는데, 정부가 정책자금 지원 대상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저신용·소기업 위주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이어지는 임기 동안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안착과 함께 여성경제연구소 예산 확대, 판로 지원 강화 등에 힘쓸 방침이다.

이 회장은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을 통해 키워낸 인재들이 10년, 20년 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주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과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여성기업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여성경제연구소 예산도 임기 내 3배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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