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충격적 경질 원동력…"첼시는 이미 나겔스만과 접촉 중"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경질됐다.
포터 감독은 올 시즌 꾸준히 경질설이 돌았다. 첼시의 성적은 곤두박질 쳤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역대급 돈을 쓰며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첼시 수뇌부는 포터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첼시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과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선임 7개월 만이다.
갑작스러운 경질이 아닐 수 없다. 현지 언론들은 첼시 선수들마저 포터 감독 경질에 놀랐다고 보도했다. 즉 첼시의 기존 계획과 다른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 역시 첼시의 반전 기미가 보였고,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성공해 포터 감독을 더 지켜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경질 결정. 이는 분명 이유가 있는 행동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이 경질 결정의 원동력을 율리엔 나겔스만 감독으로 바라봤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됐고, 이는 첼시의 계산에 없었다. 그런데 나겔스만 감독이 무직이 됐고, 첼시를 그를 원했다. 때문에 포터 감독을 과감하게 경질한 것이다.
즉 첼시는 갑작스럽게 무직이 된 나겔스만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현직 포터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포터 감독을 경질한 것은 2주 전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첼시는 포터를 경질한 후 나겔스만이 그 자리를 대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첼시는 이미 나겔스만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터 감독을 7개월 만에 경질한 첼시는 엄청난 위약금을 물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약금 규모는 무려 5000만 파운드(810억원)다. 역대 1위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