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격전장 韓 주문 3일이면 '딩동'
배송기간 획기적 단축
올 거래액 50억弗 넘을듯
◆ 이커머스 격전지 한국 ◆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근에는 '신속 배달'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주문 이후 배송까지 1~2주가 소요되던 해외직구 상품이 최소 3일까지 배송기간이 단축되면서 한국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물류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빠른 배송'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배송기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가성비 높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 소비자들의 눈길이 최근 들어 부쩍 해외 직구로 쏠리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3~5일 이내의 배송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익일배송이 되는 '초이스' 서비스를 국내에 내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마존도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와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 중인데,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미국 상품을 평균 4~8일의 배송일 이내로 받아볼 수 있다.
글로벌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은 주요 거점과 항공망이 논스톱으로 연결된 데다 신속하고 저렴한 택배 배송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과거에는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현지 운송과 국내외 통관 등 시간을 거치면서 일러야 2~3주 이내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길게는 1~2개월까지 걸리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품을 주문하는 것이 해외 직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구는 9600만건으로, 거래규모만 6조2180억원(약 47억2500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억건의 해외직구와 50억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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