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기업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산은, 700억 규모 조성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부산·울산 등 동남권 전통 중소·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700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이 펀드에 유동성공급자(LP)로 직접 참여해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 등 개방형 혁신 달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번 동남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에는 부산·울산 소재의 중소·중견기업 17개사가 참여해 반도체, 원자력발전소,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에 속하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사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지난 2017년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산은의 첫 번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운영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인 바 있다.산은은 2017년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1호를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광주·전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2호를 조성했다. 이후 대기업과 그 협력사로 범위를 확대해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3호를, 현대차·기아 계열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4호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대전·충청지역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200억원 규모의 5호를 조성 중이며, 이번에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6호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방 소재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및 계열사들의 벤처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의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