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사이좋은 감독과 선수

2023. 4.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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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4강 ○ 안성준 9단 ● 홍성지 9단 초점5(41~52)

얼굴을 보면 알겠는데 이름으로는 누가 형인지 동생인지 헷갈렸다. 형자가 들어간 안형준이 형이다 하며 중얼거리고 새기니 구별하기 쉬워졌다. 바둑 공부하러 가던 기찻길 10년이 지나 같은 해 프로 세계로 들어간 형준, 성준 형제는 여전히 여러 가지를 함께 나눴다. 스포츠 구경을 하고 캐나다를 같이 돌아다녔다. 말을 하지 않아도 가장 잘 통하는 친구가 됐다. 동생은 바둑계에 있는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 '우리 형'이라 부르던 걸 '안형'으로 바꾸었다.

"더 편하다. 라이벌이자 넘어야 할 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면으로는 형을 이기고 싶다고 싸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어디든 함께할 사이좋은 친구가 된 것 같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컴투스타이젬'이 있다. 감독 안형준은 1지명 선수로 안성준을 데려갔다.

흑41에 뛰어 백42를 주고 43을 얻었다. 두 점이 아까워 <그림1> 흑1로 움직이면 백이 10에 씌우며 기분을 낼 것이다. 백42를 얻었으니 흑43으로 막히는 것은 참아야 한다. <그림2> 백1로 뛰쳐나가면 흑8로 뻗는다. 흑이 바라는 싸움으로 흐른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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