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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최대수혜는 배터리 소재”
국제유가 급등에 코스피 하락해도
코스닥은 1% 가까이 상승 마감
급등한 국제유가 영향에 코스피가 하락했습니다. 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로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며 코스닥은 상승했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 하락한 2472.3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0.88% 상승한 854.96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유가 급등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자발적인 생산 축소를 발표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8% 오르면서 배럴당 81달러(약 10만6000원)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향후 유가가 추가로 오르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당 원화값도 전 거래일보다 14.6원 오른 131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당 원화값 급등이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됐다”며 “2차전지 관련 대형주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기관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를 순매도한 것이 코스피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배터리에 들어간 부품 중 50%(2029년부터 100%)가 북미산이면 보조금의 절반인 최대 375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또 배터리에 들어간 광물의 40%(2027년부터 8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해야 나머지 절반을 받을 수 있습니다.
2차전지 소재 기업들과 관련해 가장 컸던 쟁점은 양극 활물질, 음극 활물질이 광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양극판, 음극판이 부품에 포함되고 양극 활물질, 음극 활물질은 광물로 인정받으면서 K-배터리 기업들은 기존 공정을 바꿀 필요 없이 보조금 조건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IRA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부지침 공개의 최대 수혜는 국내 생산이 가능해진 양극재, 음극재 기업들”이라며 “셀 기업들도 서플라이 체인 구축이 한결 용이해지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IRA 세부지침 발표가 국내 2차전지 산업 전반에 걸쳐 우호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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