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이복현 상생' 동참..대구은행 1.6조 상생안 내놔

박신영 2023. 4.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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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열풍이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으로 확산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1조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상생금융 확대에 동참했다.

■DGB대구은행 '이복현 상생' 동참 DGB대구은행의 서민금융 종합지원은 9900억 원 규모의 개인차주 지원, 647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금융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한 비금융지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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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원 990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6470억원 규모
이복현 원장, 대구銀 햇살론 비대면 시스템 높이 평가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서울=김나경 박신영기자】상생금융 열풍이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으로 확산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1조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상생금융 확대에 동참했다. 지난달 8일 BNK부산은행도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1조6929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DGB대구은행은 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방문에 맞춰 이같은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역대표 은행의 책임으로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계획으로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 '이복현 상생' 동참
DGB대구은행의 서민금융 종합지원은 9900억 원 규모의 개인차주 지원, 647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금융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한 비금융지원으로 구성됐다.

DGB대구은행은 햇살론뱅크 지원 규모를 지난해 167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또한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며, 심사 절차 자동화로 신속한 금융지원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또 저신용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등을 지원해 약 80억 원의 금융비용을 감면할 계획이다.

비금융 지원은 일부 지점에서 영업시간 연장,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영 등으로 시행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해 햇살론뱅크 운영 실적을 격려하고 상담직원의 애로사항,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특히 대구은행 햇살론뱅크가 비대면으로 이뤄져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이라는 차별적 방법을 도입한 것이 대구은행 햇살론뱅크의 핵심"이라며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한 부분을 잘 포착하고 해소함으로써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이용 실적도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복현 "취약계층 위한 지방은행 역할 커"
그러면서 서민금융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권 노력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햇살론뱅크와 같은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로 소득이 적고 신용도도 낮지만 상환 의지가 높은 성실한 분들이다. 이분들은 생업으로 바쁘시기 때문에 일분 일초가 아깝다"며 서민금융상품 접근성 제고를 주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방은행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대부분 주요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의 경제적 기반이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편이고, 지방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상생금융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해 "국내 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사회와 경영진 간 견제와 균형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당부하고, 올해 금융지주 사외이사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원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제가 (금감원장) 자리를 맡고 1년 가까이 됐고 앞으로 1년간 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한 국면인데, 운전사를 바꾸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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