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KT서브마린 최대주주로···해저 케이블 시장 장악한다 [시그널]

보유 지분 16.2%→43.8%
글로벌 수주 역량 시너지 기대

[서울경제]

LS(006260)전선이 해저 시공 전문 업체 KT서브마린(060370)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른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030200)서브마린의 시공 기술이 더해져 글로벌 수주 역량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LS는 자회사인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3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LS전선의 KT서브마린 지분율은 기존 16.2%에서 43.8%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 3일이다.

LS는 주식 취득 목적을 "지분 취득을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라고 밝혔다. 앞서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작년 10월 KT그룹 계열사 KT서브마린 지분을 사들이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LS전선은 기존 최대주주 KT와 KT서브마린 주식 629만558주에 대한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었다. 이번에 매입하는 지분은 콜옵션 행사 물량이다.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4위 업체인 LS전선은 KT서브마린 인수를 통해 시공 역량 강화에 나선다. LS전선은 자사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해 글로벌 수주 역량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