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경기나 뛰었는데...메시 향한 PSG 팬 야유 "얼른 꺼져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PSG)가 소속팀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메시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리그앙 29라운드 PSG와 올림피크 리옹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PSG는 후반 11분에 바콜라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그럼에도 승점 66으로 1위다. 2위 랑스와 3위 마르세유는 나란히 승점 60이다.
이 경기는 메시가 PSG로 이적한 후 50번째로 치르는 리그 경기였다. 또한 공식전 68번째 경기였다. PSG는 경기에 앞서 “메시가 PSG에서 50번째 리그 경기를 치른다. 축하해달라”는 인사글까지 남겼다.
하지만 PSG 홈팬들은 PSG 간판스타 메시를 향해 야유했다. 최근 메시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져나오면서 메시를 등지기 시작했다. 메시를 향한 야유는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의 강성 서포터들이 메시에게 ‘꺼져라, 바르셀로나로 얼른 꺼져라’라고 욕하면서 야유했다”면서 현장의 살벌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게다가 패배까지 했으니 PSG 팬들은 메시에게 패배의 탓을 돌렸다.
PSG와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나면 메시는 다시 FA(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때마침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되자 PSG 팬들이 분노한 것이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가 다시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 경기를 지켜본 티에리 앙리는 “나로서는 메시가 프랑스 최고팀인 PSG에서 뛰는 걸 볼 수 있어 기쁘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틀림없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메시가 PSG를 떠나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는 그림을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메시의 50번째 리그 경기 출전 기념 포스터. 사진 = 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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