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KT서브마린 최대주주 된다...자회사 LS머티리얼즈 상장추진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4. 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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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LS의 주력 자회사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 KT서브마린의 지분 43.8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LS전선은 또 2차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의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3일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LS전선의 KT서브마린 지분율은 기존 16.2%에서 43.8%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7월 3일이다.

이번 공시는 콜옵션(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한 지분취득 결정이다. 작년 10월 LS전선은 기존 최대주주인 KT로부터 KT서브마린 지분 15.57%인 404만주를 252억원에 인수하면서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LS전선은 KT가 보유 중인 449억원 규모의 주식 629만주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콜옵션 행사 권리도 취득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지분은 당시 확보한 콜옵션 행사 물량이다.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은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T서브마린이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매입해 LS전선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두 회사는 활발하게 협력해 왔다. LS전선은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L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5%) 하락한 7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T서브마린은 510원(7.5%) 하락한 6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LS전선이 2차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와 부품 전문 업체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LS머트리얼즈는 KB증권·키움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6월까지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비상장사 LS전선이 LS전선아시아에 이어 상장하는 두 번째 회사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 LS전선 측은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에서 첫 상장 자회사로서 LS전선의 관련 사업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S전선은 자회사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네스와 모터용 권선 등 전기차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LS머트리얼즈가 LS전선을 비롯해 LS그룹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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