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경주 디펜딩챔피언, 한국타이어 화재로 시즌 날렸다

박대로 기자 2023. 4. 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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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여파가 국내 자동차 경주까지 번졌다.

지난해 우승팀이 올 시즌에 아예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자동차 경주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슈퍼레이스 외에 참가팀 전체가 한국타이어를 쓰는 현대차 N페스티벌을 비롯해 기타 경주 대회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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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슈퍼레이스 작년 우승팀 아트라스BX 불참
대전공장 레이싱 타이어 전소로 출전 불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40대와 인력 80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재가 건물 전체로 확대돼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불로 공장 1개동이 타고 공장 작업자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다른 일부 작업자는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금강1교 CCTV에 잡힌 화재현장의 모습. (사진=고속도로CCTV 캡처) 2023.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여파가 국내 자동차 경주까지 번졌다. 지난해 우승팀이 올 시즌에 아예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주최 측은 3일 올 시즌 출전팀과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지난해 우승팀 아트라스BX가 빠졌다.

이에 따라 아트라스BX 외에 준우승팀 볼가스 모터스포츠를 비롯해 8개팀 드라이버 18명이 오는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나선다.

아트라스BX의 불참은 모터스포츠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다. 김종겸을 보유한 아트라스BX는 국내 레이싱팀 가운데 최다 우승팀이자 챔피언 최다 배출팀이다.

[서울=뉴시스][배포용]2021년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라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김종겸은 올해에도 가장 강력한 챔피언 후보다. 2022.10.18.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라스BX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타이어 때문이다.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카레이싱팀인데 차체에 끼워야 할 한국타이어 제품이 화재로 타버렸다.

레이싱용 타이어를 제작하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지난달 12일 화재가 발생해 2공장이 전소되고 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탔다.

한 시즌 소모되는 레이싱 타이어는 수백개에서 수천개에 이르는데 이는 대전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였다. 이에 따라 아트라스BX는 시즌 때 쓸 타이어를 공급 받을 수 없게 됐다.

차량용 배터리 업체인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 자회사라 넥센타이어나 금호타이어를 대신 공급 받기 어려운 처지다. 결국 아트라스BX는 올해 슈퍼레이스 불참을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 2라운드에 나설 슈퍼 6000 클래스 드라이버 라인업. 2023.04.03.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라스BX 외에 한국타이어를 쓰는 다른 팀도 곤란한 처지가 됐다. 준피티드 레이싱은 금호타이어를, L&K 모터스는 넥센타이어를 쓰려고 하고 있지만 개막이 임박한 탓에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준우승팀인 볼가스는 극적으로 화를 면했다. 지난해까지 한국타이어를 쓰던 볼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타이어와 계약을 맺었다.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자동차 경주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슈퍼레이스 외에 참가팀 전체가 한국타이어를 쓰는 현대차 N페스티벌을 비롯해 기타 경주 대회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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