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멍게 사도, 우리 쌀은 못 사나"···민주당 의원 6명 '삭발투쟁'

박상곤 기자 2023. 4.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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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 이상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하 양곡법)에 대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농민들이 3일 개정안 공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내일 국무회의에서 '쌀값 정상화법'에 대해 즉각 공포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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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 개최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the300]민주당, 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 개최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정 수준 이상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하 양곡법)에 대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농민들이 3일 개정안 공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내일 국무회의에서 '쌀값 정상화법'에 대해 즉각 공포하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당 의원, 보좌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들도 참여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일본 멍게는 사도 우리 쌀은 못 사냐', '대통령에게 왜곡보고 정황근 장관 사퇴하라'는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양곡법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첫번째 대통령 거부권을 끝내 행사하려한다"며 "그 거부권이 농민 생존권과 식량주권을 막기 위한 거라하니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남는 쌀을 무조건 수매하는 거라며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양곡법은 정부 의무 수매를 앞서 타작물 재배를 지원해 벼 생산을 줄이고 식량자급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민과 국민의 뜻을 받들고 법을 통과시킨 국회를 존중하기 바란다"며 "어떤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도 양곡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소 위원장은 "이번에 통과된 양곡법 개정안은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원안이 아니다"라며 "협의과정서 많은 부분을 양보했음에도 법안 통과를 국민의힘이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만약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원안 그대로 양곡관리법을 통과시킬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정훈(왼쪽 두번째부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농민 등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2023.04.03.


이날 결의대회에선 민주당의 '쌀값 정상화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고 있는 농해수위 위원 신정훈 의원을 포함한 이원택 의원 등 총 6명의 삭발식도 진행됐다. 백혜숙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흐느끼며 "쌀 한 톨이 농민이다. 쌀값 정상화법을 즉각 공포하라" 말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삭발 후 "양곡법은 농민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정된 식량확보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나라 살리는 데 보탬이 되는 법을 어떻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거냐"고 말했다.

이 의원도 삭발한 뒤 성명서를 낭독하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우리는 230만 농민과 함께 쌀값 정상화와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호히 맞서겠다"며 "내일 국무회의에서 쌀값 정상화 법을 즉시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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