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없애려던 `4대강 보`…尹이 되살린다

정석준 2023. 4. 3.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광주·전남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해 가뭄 대응 용수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대책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본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승촌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월 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심각한 가뭄과 관련해 물 공급체계 조정, 대체 수자원 개발로 하루 61만톤 용수 추가 확보 등 중장기 가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광주·전남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해 가뭄 대응 용수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하루 61만t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가뭄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환경부는 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 지역 중장기 가뭄 대책 주요 방향'을 발표하고 이달 내로 중장기 가뭄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본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보 수위 상승으로 (4대강) 본류와 지류 수심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고 이를 통해 보 영향 구간에 있는 70개 취수·양수장과 71개 지하수 사용지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4대강 보 물그릇'론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 내세운 논리로 보 해체를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 정책 뒤집기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전남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았을 때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라"라고 지시했다.

중장기 대책은 물 수요 예측값과 주요 댐의 물 공급능력을 과거 최대 가뭄과 기후변화 영향까지 고려한 극한 가뭄으로 나눠 재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생활·공업 용수 부족량을 산정했으며, 1단계 기본대책과 2단계 비상대책으로 구성됐다. 한편, 전남 섬(도서) 지역은 여건과 특성에 맞는 별도의 맞춤형 대책이 수립된다.

'1단계 기본대책'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댐(주암댐, 수어댐, 섬진강댐, 평림댐, 장흥댐, 동복댐)별로 과거에 발생했던 가장 큰 가뭄이 동시에 발생할 것을 가정해 생활·공업 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루 45만t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암댐 여유물량을 여수산단에 공업영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도수관로를 추가로 설치하고 광양산단에도 직접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비상 공급시설 설치를 검토한다. 또한, 하수와 해수를 활용해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2035년까지 연간 4200만t의 수돗물 누수를 막기 위해 노후화 상수관망 교체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2단계 비상대책'은 △댐 비상용량 활용 △섬진강 추가 취수 △영산강-농업용저수지-수도 연계 등이 담겼다. 극한 가뭄이 발생할 경우 댐 저수위보다 아래 수위인 비상 용량과 사수 용량까지 용수로 공급한다. 영산강 인근 농업용수는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상류 농업용 저수지 물은 생활, 공업 용수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섬 지역 중장기 가뭄대책으로 상시적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전남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해수침투 방지, 생활용수 확보 차원의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대한다. 해수담수화 선박의 접안이 어려워 비상급수가 곤란한 완도군 넙도 등에는 컨테이너형 이동식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해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중장기 가뭄대책은 광주·전남 지역에 다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주민 삶과 국가경제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강, 낙동강, 금강 유역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극단적인 가뭄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기후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