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에도… 대출·예금금리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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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하단이 1년 만에 연 3%대로 진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준이 이르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채권금리가 떨어져 대출금리도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미국에서도 금리 전망이 엇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금리 인하가 장기적인 추세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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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올 1월 3.50%로 3.00%포인트 올렸지만 미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조절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3.69~5.94%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이 각각 3.69%, 3.96%로 3%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24일까지만 해도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4.30%였지만 한달여만에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6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대출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금융당국 수장들이 시중은행들에 연일 금리인상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도 대출금리 하락세를 이끌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4.564%에서 지난달 30일 3.905%까지 떨어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고금리 등 원가 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흡수해 대출자의 금리 인상 부담을 최소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아예 기준금리(3.50%)를 하회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현재 연 3.40∼3.80%로 집계됐다.
이날 1년 만기 기준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는 3.40%,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는 3.43%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하나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스타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3.50%씩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준이 이르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채권금리가 떨어져 대출금리도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미국에서도 금리 전망이 엇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금리 인하가 장기적인 추세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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