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미 해군 정찰기 오만 만 근처에서 영공진입 차단"

강민경 기자 2023. 4. 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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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군이 2일(현지시간) 오만 만(灣) 근처에서 미국 해군 정찰기의 영공 진입을 차단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타스님은 이란 해군이 미 해군 정찰기 EP-3E의 접근을 식별했다면서 "상대방에게 경고를 한 후 (미군) 정찰기는 허가 없이 이란 상공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당초 미군 정찰기가 이란 영공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는 미군 정찰기가 영공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고를 받고 떠났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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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찰기 침입했다고 보도했다가 경고 받고 떠났다고 주장
14일(현지시간) 이란 해군의 전함이 오만 만의 걸프 해역에서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해군이 2일(현지시간) 오만 만(灣) 근처에서 미국 해군 정찰기의 영공 진입을 차단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타스님은 이란 해군이 미 해군 정찰기 EP-3E의 접근을 식별했다면서 "상대방에게 경고를 한 후 (미군) 정찰기는 허가 없이 이란 상공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당초 미군 정찰기가 이란 영공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는 미군 정찰기가 영공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고를 받고 떠났다고 서술했다.

미 국방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군과 비슷한 대결 양상을 보인 적이 있다. 지난 2019년 이란은 남부 상공에 진입해 비행하던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

지난해 12월31일 이란은 걸프 해안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을 탐지하기 위해 접근하는 미군 정찰기를 쫓아내려고 드론을 출격시켰지만, 해당 정찰기를 식별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원유 생산의 중심이 되는 걸프 동맹국들의 안보를 위해 오래 전부터 이 지역에 무기와 병력을 배치해 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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