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 줄고 비대면 가입 늘자…작년 자동차보험 영업익 20% 증가

김유진 기자 2023. 4.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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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20% 증가했다.

자동차 사고 감소와 비대면 가입 확대로 인해 손해액과 사업비가 줄어든 데 기인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개 손보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시에 개선된 데 힘입어 전년보다 20.1%(799억원) 증가한 478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보험가입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험료 수입은 증가한 반면, 사고율은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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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보험 영업익 4780억원 기록
일러스트=이은현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20% 증가했다. 자동차 사고 감소와 비대면 가입 확대로 인해 손해액과 사업비가 줄어든 데 기인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개 손보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시에 개선된 데 힘입어 전년보다 20.1%(799억원) 증가한 478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손해율은 지급보험금 등 발생손해액이 해당 기간의 경과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사업비율은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해당 기간의 경과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손해율은 81.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보험가입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험료 수입은 증가한 반면, 사고율은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됐다. 사고율은 2021년15.2%에서 지난해 15.0%로 줄어들었다.

사업비율은 16.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터넷마케팅(CM)채널의 비중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CM채널 등 비대면으로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설계사 판매수수료가 없어 통상 전통 판매채널인 대면채널에 비해 평균 17% 저렴하다. CM채널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최초로 전체 가입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지난해 20조7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2.4%)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480만대로 전년 대비 57만대 늘어난 데 기인한다.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시장점유율은 84.9%로 0.2% 포인트 늘어나며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됐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했다. 다만,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전문사는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사고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손해율은 한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가원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제도 개선 효과 및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보상기준 합리화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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