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나이키가 한류에서 영감을 받아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인다. 이 유니폼은 여성 선수만을 위해 처음으로 제작됐으며, 편안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쓴 것이 특징이다.
3일 나이키는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더한 홈 유니폼과 흰색 배경에 절개 부분에는 태극기 색상을 사용한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들 유니폼에는 한국 전통의 수채색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줄무늬도 더해져 있다.
유니폼을 위해 만든 맞춤형 서체와 국가대표 마크도 눈길을 끈다. 서체는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도록 제작됐다. 국가대표 마크는 백호 문양을 바탕으로 ‘KOREA’ 문구를 더했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에 여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촘촘하게 반영했다. 인체 스캔 및 3D 툴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선수들이 겪는 고충이나 세세한 니즈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봉제선, 허리 밴드, 땀자국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이키의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 드라이-핏(Dri-FIT) ADV를 적용해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했다. 또 아바타를 활용해 디자인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활동성과 통기성을 극대화한 유니폼을 만들어냈다.
상의 옆쪽에는 절개를 넣어 신축성을 보다 높였으며, 네크라인도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로 출시했다. 역대 유니폼 중 처음으로 생리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라이너 ‘리크 프로텍션’을 하의에 적용하기도 했다.
지속가능성에도 신경을 썼다. 80% 이상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었으며 제작단계에서부터 패턴 효율성을 85%까지 올리고 디지털 샘플을 사용해 원단 손실을 크게 줄였다. 게다가 유니폼에 새겨진 대표팀 로고, 나이키 로고 및 장식들은 모두 나이키에서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모아 만드는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소재로 제작되었다.
나이키는 국내 팬들이 세계 축구 대회의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확대하고자 팬 컬렉션도 출시한다. 팬 컬렉션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쓰인 분홍색 등 색상을 사용해 통일성을 부여하면서도 일부 상품에 밝은 남색, 호랑이 줄무늬 패턴 등 차별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종류는 트레이닝복, 재킷, 바지 등이다. 나이키는 오는 6월 나이키닷컴과 주요 매장을 통해 이번 유니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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