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경질 소식에 '좋아요' 꾹...앙금 가득한 첼시 선수 '2명'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 선수 2명이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을 반겼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이 오늘 팀을 떠났다. 당분간 브루노 샐터 코치가 팀을 이끈다.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이끈 포터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포터 감독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매우 중요한 시기다. 샐터 코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스리그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첼시를 대표해 포터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첼시는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브라이튼에서 전술적인 능력을 보여준 포터 감독이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첼시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겨울 포터 감독은 막대한 지원을 받았다. 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펠릭스(임대) 등 무려 9명의 선수를 품었고 이적료로 6억 파운드(약 9,200억원)를 사용했다. 그럼에도 첼시의 저조한 경기력은 계속됐다.
지난 2일에는 홈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0-2로 패했고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포터 감독은 경질됐다.
포터 감독의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첼시 소속 2명의 선수가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데니스 자카리아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좋아요’로 포터 감독의 경질을 반겼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포터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자카리아는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오바메양은 겨울에 많은 선수들이 영입된 후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서도 제외됐다. 포터 감독을 향한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데니스 자카리아(사진 왼쪽)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사진 오른쪽)·그레이엄 포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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