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1·2위 업비트-빗썸, 지난해 실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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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크립토 윈터'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68.3%, 79.1%, 85.3% 감소한 수치다.
직원 수가 181명 늘어난 점(370명→551명) 역시 평균 연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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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나무·빗썸, 영업익 70%↓
평균 연봉 '억대'는 유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크립토 윈터'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70% 넘게 감소하는 등 실적이 크게 급감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조7045억원) 대비 66.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101억원, 1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75.2%, 94.1% 줄어든 수치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매출 3201억원, 영업이익 1635억원, 당기순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68.3%, 79.1%, 85.3%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감소는 전쟁 및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한 상황에서 테라-루나 폭락, FTX 파산 사태 등이 겹악재로 작용하며 크립토 윈터가 심화한 탓으로 보인다. 특히 이에 따른 가상자산거래 급감으로 거래소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든 여파라는 설명이다.
두나무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회사는 실적 급감에도 평균 연봉 '억대'를 유지했다. 두나무 임직원 평균 연봉은 2억378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억9294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9% 줄어든 수치다. 직원 수가 181명 늘어난 점(370명→551명) 역시 평균 연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빗썸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300만원(2.5%) 늘었다. 직원 수는 47명(312명→359명) 증가했다.
두나무 임원 별 보수총액도 공개됐다. 송치형 회장은 80억8600만원, 이석우 대표는 27억6540만원,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8억6765만원,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6억1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김형년 부회장은 48억9500만원을 수령했다.
송 회장의 급여는 26억6200만원, 상여금은 54억2400만원이다. 이 대표는 급여 7억4800만원, 상여금 19억7000만원을 받았다. 보수총액 기준으로 각각 18%, 1% 줄어든 금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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