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진 러시아군…러 병사 상당수 사망한 황당한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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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군 일부가 '음주' 등 전투와 무관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이날 영국 국방부 정보국(DI)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최신 우크라이나 전황 정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최대 20만명의 병사를 잃는 손실을 보았다"며 "이중 상당수가 비전투적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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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과음 문화 만연…군생활 일부로 여겨져"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군 일부가 '음주' 등 전투와 무관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이날 영국 국방부 정보국(DI)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최신 우크라이나 전황 정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최대 20만명의 병사를 잃는 손실을 보았다"며 "이중 상당수가 비전투적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보국은 러시아의 한 텔레그램 뉴스 보도를 인용해 "전투에 투입된 러시아군 사이에서 음주와 관련된 사건사고와 범죄, 사망자 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또 이런 비전투 사망 요인으로 △지나친 음주 △열악한 무기 훈련 △도로 교통사고 △저체온증 등이 거론됐다.
정보국은 "러시아 지휘관들도 알코올 남용이 전투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에는 과음 문화가 만연해 있으며 러시아 군 생활의 일부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기강 해이와 열악한 보급 문제는 오랫동안 지적돼왔다.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 예비군이 탄약 부족으로 야전삽으로 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정부가 약속했던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도 알코올중독 등 과음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사'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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