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진 러시아군…러 병사 상당수 사망한 황당한 원인은?

박재하 기자 2023. 4. 3.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군 일부가 '음주' 등 전투와 무관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이날 영국 국방부 정보국(DI)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최신 우크라이나 전황 정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최대 20만명의 병사를 잃는 손실을 보았다"며 "이중 상당수가 비전투적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 국방부 "러軍 과음으로 인한 사망자 수 많아"
"러에 과음 문화 만연…군생활 일부로 여겨져"
2022년 10월22일 우크라이나 도브하브리카 러시아군 참호에서 러시아산 술과 담배가 버려져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군 일부가 '음주' 등 전투와 무관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이날 영국 국방부 정보국(DI)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최신 우크라이나 전황 정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최대 20만명의 병사를 잃는 손실을 보았다"며 "이중 상당수가 비전투적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보국은 러시아의 한 텔레그램 뉴스 보도를 인용해 "전투에 투입된 러시아군 사이에서 음주와 관련된 사건사고와 범죄, 사망자 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또 이런 비전투 사망 요인으로 △지나친 음주 △열악한 무기 훈련 △도로 교통사고 △저체온증 등이 거론됐다.

정보국은 "러시아 지휘관들도 알코올 남용이 전투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에는 과음 문화가 만연해 있으며 러시아 군 생활의 일부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기강 해이와 열악한 보급 문제는 오랫동안 지적돼왔다.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 예비군이 탄약 부족으로 야전삽으로 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정부가 약속했던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도 알코올중독 등 과음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사'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