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콜린 벨호, 남자 대표팀과 다른 새 유니폼 발표
오는 7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입을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는 3일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이 착용할 유니폼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붉은색 홈 유니폼은 기본 레드에 생동감 있는 분홍색으로 변화를 줬다. 하의에도 호랑이 줄무늬을 넣어 유니폼의 신구조화에 포인트를 더했다. 원정 유니폼 상의는 태극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흰색 배경에 검은색을 사용해 상징적인 룩을 완성했다. 절개 부분에는 파랑색과 빨강색을 적용해 한국만의 미학을 담아냈다.
나이키는 특별히 이번 유니폼을 위해 맞춤형 서체와 국가대표 마크도 개발했다. 서체는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였고, 국가대표팀 마크는 백호 문양을 바탕으로 ‘KOREA’ 문구를 더했다.
과거 남자 대표팀 유니폼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해 여성용 핏만 제작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마케팅이다. 나이키 측은 “한국 뿐 아니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원 대표팀 모두의 여성 유니폼을 따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성만을 위한 특별한 기능성도 더해졌다. 역대 유니폼 중 처음으로 월경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라이너 ‘리크 프로텍션:피리어드(Leak Protection:Period)’를 유니폼 하의 베이스에 적용해 선수들이 더욱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도록 했다.
여성의 신체적 라인을 고려해 인체 스캔 및 3D 툴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봉제선, 허리 밴드, 땀자국 등의 불편함도 줄였다. 나이키 측은 “아바타를 활용해 디자인 아이디어를 테스트,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활동성과 통기성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상의 옆쪽에는 절개를 넣어 신축성을 높였고, 네크라인도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로 출시해 선수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핏을 제공한다.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유니폼은 80% 이상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졌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패턴 효율성을 85%까지 올려 원단 손실도 크게 줄였다. 유니폼에 새겨진 대표팀 로고, 브랜드 로고 등은 다양한 브랜드 내 재활용 소재를 모아 만드는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소재로 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대표팀 홈·원정 유니폼은 7일(수원월드컵경기장), 11일(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처음 선보인다.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H조에 속해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16강을 경쟁한다. 대표팀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16강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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