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가경호대 설립 승인에…"극우 장관 사병이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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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극우 정치인 이타바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의 요구대로 '국가경호대'(National Guard) 설립안을 승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실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부 산하에 국가안보를 설립해 "비상 시나리오와 민족주의 범죄, 테러, 주권 강화 등의 사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경호대 창설은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부 개편안에 동의해 주는 대신 벤그비르 장관이 제공받은 정치적인 대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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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규군이 다 하고 있는 일" 비난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극우 정치인 이타바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의 요구대로 '국가경호대'(National Guard) 설립안을 승인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국가경호대가 벤그비르 장관의 사병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실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부 산하에 국가안보를 설립해 "비상 시나리오와 민족주의 범죄, 테러, 주권 강화 등의 사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경호대는 1800명으로 구성되며 그 목표와 권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스라엘 안보 기관들로 이뤄진 위원회가 두 달 내로 발표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위원회가 이 조직을 경찰청장이 관할하게 할지, 아니면 다른 기관에게 맡길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벤그비르 장관은 앞서 국가경호대 지휘권을 자신이 행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경호대 창설은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부 개편안에 동의해 주는 대신 벤그비르 장관이 제공받은 정치적인 대가에 가깝다. 사법부 개편안에는 이스라엘 사법부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내용이 담겨 시민들의 거센 저항을 유발했다.
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는 전날 "벤그비르의 사병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모든 정부 부처의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이는 망상에 빠진 사람들의 극단주의적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이스라엘 정규군이 하고 있는 일을 굳이 국가경호대가 나눠서 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메르 바르레브 전 공안부 장관은 "국가경호대가 한다는 일은 이미 정규군이 책임지고 있다"며 "테러단체 지원과 인종차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보기에 낯부끄러운 장관이 사병을 결성했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벤그비르는 젊은 시절 폭력 선동과 혐오 발언으로 50회 이상 기소를 당했고, 2007년에는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인종 차별을 선동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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