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 어르신, AI가 찾는다…이노뎁 "RE-ID, 지자체 관심↑"
"전시장을 찾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객체 탐지 및 추적기술(RE-ID)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AI(인공지능)으로 치매노인, 미아찾기, 범죄자 예측 분석 등의 활용이 기대됩니다"
지난 3월 29일 경기도 킨텍스의 세계보안엑스포에서 만난 정재길 이노뎁 플랫폼 사업부문 수석팀장은 통합 데이터, 보안 플랫폼 마인드맵의 AI 솔루션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전국 지자체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이노뎁의 부스를 찾았다.
이노뎁은 실시간 CCTV 영상관제 및 도시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영상관제시스템의 60% 가량을 맡고 있다.
영상관제시스템은 운영하고 있는 CCTV 데이터를 통합해 범죄 및 화재 예방, 차량 통제, 불법주정차 단속, 쓰레기 투기 방지, 치매노인 및 실종자 수색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노뎁은 기존 CCTV와 새롭게 설치된 CCTV의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 분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RE-ID는 디지털영상 이미지에서 서로 다른 객체를 식별하거나 구분하기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따라서 자동차 번호판, 안면인식 및 복장, 소지품 등으로 사람을 특정해 추적이 가능하다.
이노뎁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TMS)은 영상관제, 출입 관제, 주차관제 등 도시 데이터를 통합해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데이터에는 기상청, 행정안전부 등의 공공기관 데이터와 스마트가로등, 드론, IoT(사물인터넷)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들이 포함된다.
특히 특정 지역 내 유동 인구 분석을 통합 위험요인 사전 대응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막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정 팀장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공간 내의 사람의 숫자를 분석하고, 군집도에 따라 3단계로 경고 알림을 주는 유동 인구 분석시스템을 3분기 선보일 계획"이라며 "단위 면적당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만큼, 위험에 따른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노뎁은 연내 일반 CCTV 영상을 활용해 차 번호판 분석이 가능한 주차관제 통합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무인 주차장의 정산기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주차장 내의 CCTV를 활용해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다.
정 팀장은 "기존에 장애인이 공영 주차장 할인을 받으려면 정산할 때 복지 카드를 확인시켜줘야 했지만, 개발한 시스템은 주차장 내 CCTV 화면만으로도 할인 대상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며 "향후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노뎁은 노후된 CCTV에서도 최대 70% 수준의 번호판 및 사람 인식이 가능한 딥러닝 솔루션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이 확대 적용되면 방범 사각지대를 줄이는 한편, 어느 위치, 어느 시간대에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지 범죄예측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정팀장은 전했다.
이밖에 이노뎁은 △둔치주차장 침수위험 신속 알림 솔루션 △스마트 산업단지 통합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데시보드 서비스 등도 선보였다.
정 팀장은 "기존의 지자체에는 지능형 분석시스템과 영상 관제시스템이 별도로 되어 있지만 이노뎁은 이를 통합, 약 11만장의 데이터로 딥러닝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다양한 AI 맞춤형 엔진을 지자체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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