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제주가 4·3을 추모하는 방법, ‘가슴에 동백꽃 패치, 골 세리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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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4·3 희생자를 추모했다.
제주 4·3 75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제주에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동백꽃은 제주 4·3 희생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제주는 4·3 추모 동백꽃 달기, SNS 프로필 사진 공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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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행복 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4·3 희생자를 추모했다.
제주는 지난 2일 오후 2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를 치렀다. 핵심 자원들의 부상 악재로 완전체를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전했지만, 1-3으로 패했다.
이날 제주는 제주만의 방식으로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제주 4·3 75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제주에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제주 4·3은 1948년 제주에서 해방 이후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으로 수많은 도민이 희생됐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동백꽃은 제주 4·3 희생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제주도의 유일한 프로 스포츠 구단인 제주는 울산전에서 경기장 외곽에 부스를 마련해 ‘4·3 이 머우꽈?’라는 팬들에게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팬들이 손수 글을 쓰며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팬들에게 책자와 동백배지를 증정했다. 경기 시작 전 제주 4·3 강연이 열렸다. 하프타임에 베스트 추모글을 발표했다. 응원존에서는 판박이를 붙이고 나만의 응원 클래퍼를 제작,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졌다.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동백꽃 패치가 부착됐다. 사무국 직원들도 동백꽃 배지를 달고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함이었다. 경기 전 선수들과 팬들은 추모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유리 조나탄은 울산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뽑아냈다. 이때 손가락으로 4·3 세리머니를 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온라인에서도 추모는 계속 된다. 제주는 4·3 추모 동백꽃 달기, SNS 프로필 사진 공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4월 23일 전북현대와 홈경기까지 쭉 이어진다.
제주 관계자는 “매년 4월 제주에 동백꽃이 핀다. 제주 유일의 프로스포츠구단으로 4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언제나 도민들과 함께 하면서 따뜻한 봄날이 올 때까지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관심과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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