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드 여전사 순이익 23.6% 감소…특정 신기사 빼면 4.2% 증가

이용안 기자 2023. 4.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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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캐피탈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비카드 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4조4562억원)보다 23.6%(1조495억원) 감소했다.

다만, 금감원은 한 신기술금융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평가손익 영향을 뺀 나머지 비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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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전사 당기순이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캐피탈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 신기술금융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평가손익 영향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4.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비카드 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4조4562억원)보다 23.6%(1조495억원) 감소했다.

다만, 금감원은 한 신기술금융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평가손익 영향을 뺀 나머지 비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총 수익은 22조3824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7632억원 늘었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이자수익이 24.9%(1조6282억원)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다. 반면, 유가증권수익은 99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1436억원) 감소했다.

총 비용은 18조9757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8127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39.7%(1조2252억원) 늘어난 4조3137억원을 기록했고, 리스비용도 30.5%(8866억원) 증가한 3조7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1.25%로 전년말(0.86%)보다 0.39%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21%p 오른 1.54%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대손충당금을 6442억원 추가로 적립했으나, 고정이하여신 대비 총대손충당금잔액(대손준비금 포함) 비율인 커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9.4%p 떨어진 142%로 조사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7%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7%)은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4배로 전년말보다 0.1배 높아졌으나 올해 규제비율인 9배 이내였다. 레버리지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의 배율로 여전사의 대표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함께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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