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호주 집값, 11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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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호주의 주요 부동산 지표인 코어로직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하다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심리를 억누르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도 주택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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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추락하던 호주 집값이 1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호주의 주요 부동산 지표인 코어로직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하다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입니다.
주요 도시별로 살펴보면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1.4% 올랐고 서부 퍼스와 멜버른이 각각 0.8%, 0.6% 상승했습니다.
반면 호바트는 0.9% 하락했고 캔버라도 0.5% 내렸습니다.
시드니의 집값 중간값은 101만 4천393 호주달러(약 8억 9천300만 원)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100만 호주달러(약 8억 8천만 원) 선 위로 회복했습니다.
코어로직의 팀 롤리스 리서치 디렉터는 예상보다 일찍 집값이 반등했다며 임대료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코로나19가 회복 이후 해외 이주민의 유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주택 임대료가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그는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주택 임대 대신 구매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심리를 억누르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도 주택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해 5월부터 전월까지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 0.1%이던 금리를 3.6%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안정되면서 RBA도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롤리스 디렉터는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 경제에 완전히 반영되면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여 주택 가격이 바닥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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