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사망률 줄이려면? 근육‧OO 늘려야

임태균 2023. 4. 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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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 기대수명을 늘리기 위해 건강하게 체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미지투데이

대장암에 걸린 암환자의 기대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체중을 줄이는 대신 근육과 체중을 함께 늘려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근육과 체중 2가지 변수를 함께 고려해 암 환자 예후를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중배‧김한상 연세대학교 의대 종양내과 교수와 박유랑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근육과 몸무게를 함께 증가시켜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BMI)를 높이면 사망 위험을 약 32%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과 감시’ 최신호에 게재됐다.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키는 건강한 생활습관은 암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치며, 근육량과 BMI는 이러한 생활습관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일반적으로 ‘비만도’라고도 불리는 BMI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 구한다. BMI가 높을수록, 근육이 적을수록 기대수명 등 치료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 암환자 예후를 분석한 국내 연구는 아직 없었다.

연구팀은 근육량과 BMI가 대장암 치료 후 기대수명 등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0~2020년까지 치료받은 4056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후 1년차, 3년차, 6년차의 BMI와 근육량의 변화가 건강상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시점과 진단 후 1년차, 3년차, 6년차 총 4차례 BMI와 근육량을 측정했으며, 두 지표를 함께 고려해 감소·유지·증가 그룹으로 나눈 후 총 9개 그룹의 사망위험을 분석했다. BMI는 표준계산식을 바탕으로, 근육량은 복부 CT촬영 후 3번째 요추 부근의 근육부피를 바탕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BMI와 근육량이 일정하게 유지된 그룹(생존 상대 위험도 : 1)을 기준으로 분석값을 확인한 결과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그룹은 상대적 사망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I와 근육량이 모두 감소한 그룹은 기준 그룹과 비교해 상대적 사망위험이 73%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근육량은 증가하고 BMI는 감소한 그룹도 기준 그룹과 비교해 상대적 사망위험이 43% 높게 나타났으며, 근육량은 감소하고 BMI가 높아진 그룹에서도 상대적 사망위험이 9% 높았다. 진단 후 3년차와 6년차의 분석 결과도 1년차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안중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환자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는 것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게 필요하다”며 “근육이 빠지지 않도록 하며 체중을 천천히 늘리며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암치료 뿐만 아니라 운동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암환자들의 기대수명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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