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3%대인데…기존 대출자 금리 낮추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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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등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왔다.
앞서 높은 수준의 금리로 주담대를 이용한 고객들은 타행 대환이나 정책 상품 등을 통해 이자 상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후 은행채와 코픽스 등 준거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주문 등 영향으로 주담대가 내려가는 추세다.
한 시중은행 고객은 "금리가 연 6.1%였는데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고 4.7%로 대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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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뱅 등 대환이나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 방법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금융채 등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왔다. 앞서 높은 수준의 금리로 주담대를 이용한 고객들은 타행 대환이나 정책 상품 등을 통해 이자 상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이날 기준 연 3.69~5.94%로 집계됐다. 변동형(신규 코픽스) 금리는 4.18~6.22%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주담대 상단은 7%를 넘어선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첫 영업일인 지난 1월2일 기준 고정금리 4.82~6.875%, 변동금리 5.27~8.12%를 각각 보였다. 이후 은행채와 코픽스 등 준거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주문 등 영향으로 주담대가 내려가는 추세다. 기존에 5%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주담대를 받은 고객이라면 인터넷전문은행 등 타행 대환이나 정책 상품 이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시중은행의 중도상환해약금 징수기준을 보면 처음 대출일로부터 최장 3년까지 수수료가 부과된다. 대출기간이 3년 경과 시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된다. 잔여대출기간이 3개월 미만이거나, 변동금리 대출을 혼합(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경우 등도 면제 조건이다.
이 같은 면제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고객은 중도상환 시점에서 계산한 원금과 이자에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중도상환원금과 은행별 수수료율, 대출기간 대비 잔여기간을 곱해 산출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중도상환으로 더 내야 하는 금액과, 대환으로 덜 내게 되는 이자를 비교해 선택해볼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고객은 "금리가 연 6.1%였는데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고 4.7%로 대환했다"고 전했다.
기존 시중은행 주담대를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대환하면서 적용 금리를 2%포인트 이상 낮추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4차례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올 1분기(1~3월) 대환대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 급증했다.
5대 시중은행에서 대환해 변동금리를 최대 2.69%포인트 인하한 사례도 있다. 해당 고객의 대환금액은 약 4억8000만원으로 대환을 통해 연 이자 약 1300만원 절감 효과를 냈다. 상호금융에서 대환해 변동금리 최대 2.49%포인트, 보험사에서 대환해 고정금리 최대 1.88%포인트를 각각 인하한 사례도 대표적이다.
정부가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방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신청금액은 3월17일 기준 22조2918억원(9만8582건) 규모로 집계됐다.
용도별로 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5만449건으로 절반을 넘는 51.2%를 차지했다. 신청금액은 10조5740억원에 달했다. 이어 신규주택 구입은 4만265건으로 40.8%(9조8013억원), 임차보증금 반환은 7868건으로 8%(1조9164억원)를 각각 나타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면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4%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 의원은 "높은 금리 상태가 유지돼 부담이 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 인하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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